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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 시골 할머니댁에서
비포장 국도길을 따라 걸으면
잠자리, 반딧불, 귀뚜라미등 수많은 곤충들이
하늘을 수놓았던 기억이 있다.
그때의 자연은 신비롭고 풍성한 녹색으로
그려진 다른 행성 같았다.
점점 사라지는 곤충들
징그러웠던 그들이
이제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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