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현관옆에 거미가 가건물을 지었다.
이를 어쩌나 싶다.
허물자니 거미가 불쌍하고
그대로 나두자니 내가 불편하다.
고심끝에 거미집과 내 현관문 사이에
가리막을 설치했다.
한달 후 거미집은 없어지고 이사를 하고 말았다.
내가 설치한 가리막때문에
일조권을 침해받고 거미집을 허물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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